수도권 직접매립 금지 시행 이후 인테리어·리모델링 폐기물 관리 실태를 데이터로 짚은 발표가 나왔다. 박상원 천일에너지 지구하다 대표는 2026년 7월 16일 알스퀘어 미디어허브에서 알스퀘어(알스퀘어디자인)와 함께 한 협업 사례를 통해 국내 인테리어 폐기물 처리 현황을 수치로 제시했다.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약 60조 원으로, 이 시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관리 방식이 비용 문제에서 법적 리스크 문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발표의 핵심이다.
공사장 생활폐기물, 연간 27만 톤이 사각지대에
발표에 따르면 건설폐기물은 공사 한 건에서 5톤 이상 발생하는 경우로 분류되고, 5톤 미만은 공사장 생활폐기물로 분류된다. 서울시 추정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연간 발생하는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약 27만 톤에 달한다. 박상원 대표는 이 5톤 미만 물량이 관리 사각지대, 즉 회색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혼합 재활용품 선별 비율 33.9%
발표는 낮은 재활용률의 원인으로 기술 부족이 아닌 혼합 배출을 꼽았다. 혼합 재활용품 중 실제로 재활용품으로 선별되는 비율은 약 33.9%에 그친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반면 자재별로 분리해 배출할 경우 Bio-SRF, SRF, 순환골재 등으로 자원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 구분 | 수치 |
|---|---|
|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 | 약 60조 원 |
| 건설폐기물 분류 기준 | 공사 1건당 5톤 이상 |
| 수도권 연간 공사장 생활폐기물 발생량(서울시 추정) | 약 27만 톤 |
| 혼합 재활용품 중 실제 선별 비율 | 약 33.9% |
알스퀘어디자인·지구하다 협업 성과
알스퀘어디자인은 올해 상반기 전국 509개 인테리어 현장을 관리하며 약 568톤의 폐기물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감축 효과는 약 545tCO₂로 집계됐다. 천일에너지 지구하다 플랫폼과의 협업이 시작된 이후 약 18개월간 자원화한 인테리어 폐기물량은 1700톤 이상이다.
이 수치들은 지구하다 플랫폼이 수거 요청, 차량 배차, GPS 기반 운송 추적, 전자 인계서 발급, 처리 결과 확인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결과로 제시됐다. 박상원 대표는 “예전에는 폐기물을 비용으로 바라봤다면 이제는 법적 리스크로 접근해야 하는 시대”라며 “누구에게 맡기는지가 기업의 리스크 관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몰라도 됐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이제 폐기물은 택배처럼 추적되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수도권 직매립 금지에 따른 배출자 책임 강화 흐름 속에서,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 선별률 같은 수치가 개별 기업의 리스크 관리 지표로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