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6년 9월 18일 전국 22개 지역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8개 부류 2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평균 19만663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19만9693원보다 1.5% 낮은 수준으로, 차례상 비용이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aT는 추석 성수품 가격 변동과 할인 정책을 반영해 소비자 장보기 부담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부류별 비용 변동
8개 부류 중 4개 부류는 비용이 줄었고 2개 부류는 늘었다. 임산물(-8.4%), 과일류(-7.2%), 수산물(-4.9%)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채소류(2.7%)와 가공식품(2.0%)은 소폭 올랐다. 축산물은 6만4790원에서 6만6427원으로 2.5% 상승해 전체 부류 중 가장 많이 올랐다.
| 부류 | 지난해 | 올해 | 변동률 |
|---|---|---|---|
| 과일류 | 2만2350원 | 2만742원 | -7.2% |
| 수산물 | 2만2579원 | 2만1480원 | -4.9% |
| 임산물 | 3만3664원 | 3만836원 | -8.4% |
| 축산물 | 6만4790원 | 6만6427원 | +2.5% |
| 채소류 | - | - | +2.7% |
| 가공식품 | - | - | +2.0% |
품목별 가격, 두 자릿수 등락 공존
품목별로는 명암이 뚜렷했다. 곶감 9개는 9669원에서 7368원으로 23.8% 내렸고, 조기 3마리도 6414원에서 4926원으로 23.2% 하락했다. 사과 5개는 1만3244원에서 1만1468원으로 13.4% 낮아졌다. 대추 200g(-10.7%), 밤 1kg(-9.8%), 두부(+10.4%)도 두 자릿수 변동을 보였다. 반대로 애호박 1개는 1922원에서 2279원으로 18.6% 뛰었고, 계란 10구는 2130원에서 2370원으로 11.3% 올랐다.
| 품목 | 지난해 | 올해 | 변동률 |
|---|---|---|---|
| 사과 5개 | 1만3244원 | 1만1468원 | -13.4% |
| 배 3개 | 9106원 | 9274원 | +1.8% |
| 조기 3마리 | 6414원 | 4926원 | -23.2% |
| 동태 | - | - | -0.8% |
| 북어 1마리 | 5585원 | 6061원 | +8.5% |
| 곶감 9개 | 9669원 | 7368원 | -23.8% |
| 애호박 1개 | 1922원 | 2279원 | +18.6% |
| 계란 10구 | 2130원 | 2370원 | +11.3% |
| 소 설도 900g | 3만5901원 | 3만7053원 | +3.2% |
| 돼지고기 앞다리 300g | 4863원 | 5028원 | +3.4% |
| 송편 1kg | 1만2649원 | 1만3070원 | +3.3% |
이 밖에 무(+8.0%), 고사리 400g(+4.9%), 소 양지 400g(+0.4%), 청주(+2.0%), 산자(+1.5%)는 올랐고, 배추(-3.5%), 시금치(-2.1%), 식혜(-3.5%), 약과(-3.2%)는 내렸다.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 가격 우위 역전
24개 품목 기준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19만2851원에서 19만5911원으로 1.6% 올랐고, 대형유통업체는 20만7238원에서 19만1511원으로 7.6% 내렸다. 지난해에는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만4387원 저렴했지만, 올해는 대형유통업체가 전통시장보다 약 4400원 낮아 우위가 뒤바뀌었다.
| 품목 | 전통시장 | 대형유통업체 |
|---|---|---|
| 소 설도 900g | 3만9456원 | 3만1923원 |
| 사과 5개 | 1만3647원 | 1만127원 |
| 두부 2모 | 4172원 | 6677원 |
| 동태 800g | 8505원 | 1만1432원 |
소 설도는 전통시장보다 대형유통업체가 7500원 이상 저렴했고 사과도 대형유통업체가 낮았다. 반면 두부와 동태는 전통시장이 더 저렴해, 품목군에 따라 유리한 구매처가 다르게 나타났다.
할인 지원 정책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수축산물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1인당 한도는 2만원, 기한은 9월 20일까지다. 농협의 반값 상차림 등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은 최대 40% 할인율로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재욱 aT 수급이사는 “이번 추석에 정부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남은 기간에도 안정적인 성수품 공급과 상차림 비용 등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aT가 전국 22개 지역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유통업체의 8개 부류 24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대형유통업체·농협 할인 행사가 반영된 수치다.